美 대법원, 채굴 수익 은폐 관련 엔비디아 항소 기각

美 대법원, 채굴 수익 은폐 관련 엔비디아 항소 기각

엔비디아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채굴 수익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한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 대법원이 엔비디아의 항소를 기각하면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대법원은 엔비디아의 항소를 기각했다. 구체적인 기각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엔비디아 주주와 엔비디아는 2019년부터 법적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주주들은 엔비디아가 가상자산 채굴 수익을 숨겨, 엔비디아 주가의 변동성과 관련된 중요 사실을 숨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력 상품인 지포스는 가상자산 채굴에 자주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다.

실제 엔비디아는 지난 2018년 가상자산 시장이 폭락할 당시, 이틀동안 약 28%의 주가 하락세를 겪은 바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주주 소송이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